[펌] 국회에 울려 퍼진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희망의 노래
칼라 뉴스에서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립 오페라 합창단의 희망음악회'에 참석하여 취재하신 내용을 스크랩해왔습니다. (출처: 진보신당 당게시판 - 국회에 울려 퍼진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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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회에서는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민주당 문방위원회가 주최하고 최문순 의원이 주관한 '거리의 프리마돈나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희망음악회'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관자인 최문순 의원을 비롯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천정배 민주당 언론악법저지투쟁 위원장, 홍희덕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 운동본부장 등의 정치인들과 조남은 공공노조 국립오페라단 지부장, 기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김윤주 청운초등학교 해직교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축사와 연대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대사를 모두 마친 후에는 동아투위로 해직을 당한 분들과 YTN 해직 노조원들 그리고 국립오페라 합창단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기념 사진을 찍고 '사랑으로' 노래를 부르며 뜻깊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본 순서인 음악회에선 국립오페라 합창단은 '향수'를 시작으로 '사공의 그리움'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 익숙한 노래부터 '히브리 노예의 합창' '축배의 노래' 등 정통 오페라 곡까지 총 16곡을 선보였다.
객석을 매운 관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합창단원들도 많은 응원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특히 앵콜곡을 마치고 많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뜻깊은 공연에 대한 갈채를 보내자 일부 단원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동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거리에서 공연했던 것에 대한 회한을 쏟아내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고 최문순 의원이 준비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단원들은 국립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에 대한 성토를 이어 갔다.
한 여성 단원은 "올해 국립합창단의 예산이 늘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국립오페라 합창단은 해체되었다. 해체 결정은 유인촌 장관이 했겠지만 그 이면에는 이소영 단장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며 합창단 해체의 실질적인 장본인은 이소영 단장임을 지적했다. 또한 "마술피리 공연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소영 단장이 국립합창단에 단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립합창단도 일정이 있어서 인원을 보내주지 못하니까 결국 20여명만 받고 나머지 20여명은 아르바이트를 구해 작품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포스터에는 '국립합창단'이라고 썼다. 공연의 질 차이가 분명 날 것이다. 이런 일을 국립오페라 합창단이 있었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었을 텐데"라며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존립 근거가 충분히 있은데도 불구하고 해체를 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오늘 더 좋은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거리에서 매연 마시고, 찬바람을 맞았더니 목소리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며 더 좋은 공연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다.
또한 "저희는 정말 여러 곳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울진같은 곳은 공연장이 없어서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도 했고 작년 한해만 해도 58회나 공연을 했어요. 국립합창단은 20회 정도 했거든요. 이제 저희가 해체되었으니 찾아가는 공연도 못하게 되었네요"라며 오페라 하면 비싼 공연, 갖춰진 공연이란 편견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른 남성 단원은 "예전에는 뉴스 또는 길을 가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위하는 모습을 볼 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막상 내 일이 되니 정말 그분들의 외침이 마음 속에 와 닿는다. 정말 사람은 그 상황에 처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비정규직 노동자가 현실이 된 상황을 인정하는 듯 했다.
현재 국립오페라 합창단원들은 일주일에 세번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문광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또한 첫째, 셋째주 금요일에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천정배 의원, 김을동 의원도 참석했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원들이 연대사를 듣고 있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지휘자가 약간은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나와 힘찬 연대사를 하고 있다.
동아투위 해고자, YTN 노조 해고자, 김윤주 교사 등 많은 해고자 분들도 함께 했다.
해고자 분들과 국립오페라 합창단원들이 '사랑으로'란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함께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들은 노래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남성 단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게 분명 희망은 있다.
본격적으로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국립오페라 합창단
단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서도 비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비록 좋지 못한 음향시설에도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름다운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노래에 많은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임신부인 한 단원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성 단원이 중간의 독창 부분을 노래하고 있다
지휘자의 힘있는 지휘 모습. 진정한 마에스트로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지휘자의 지휘에 그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한 아이가 엄마 무릎에 앉아 공연에 열중하고 있다.
희망을 노래하는 여성 단원들
남성 단원들이 공연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립오페라 합창단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연습실과 무대다. 또한 끊임 없는 '연대'다
최문순 의원이 눈을 감고 노래를 감상하고 있다.
공연을 마친 단원들이 꽃을 받아 든 모습. 일부 단원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문방위 간사인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공연 후 앞으로도 국회에서 열심히 해서 꼭 복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이 여성 합창단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이 현장에서 모금한 금액을 전달하고 있다.
최문순 의원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집에 가는 단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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